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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4] (성명) 한국의 남성 정치인들에게 고함 2 지금은 입 닥치고 여성들의 절규에 귀 기울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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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1-03-24 19:17 조회8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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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성 정치인들에게 고함 - 2
지금은 입 닥치고 여성들의 절규에 귀 기울일 때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이자 현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은 3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지우기 위해 2차 가해하는 글을 본인 SNS에 게시하였다.
 
임종석 이사장은 2018년 7월,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 사퇴설이 보도되자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낭만적' 수사를 사용해 탁현민 전 행정관의 문제적 젠더의식을 옹호하는 데 일조했다.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구조적인 성차별과 성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정부와 청와대가 오히려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사고하는 문제적 인사의 자리를 보전해줌로써 여성들의 요구를 사소한 것으로 취급한 역사를 말이다.
 
임종석 이사장은 또 다시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낭만적 수사를 사용하며,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의 원인을 가리고 남성들의 성폭력 카르텔을 유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청렴하고 시정에 능했다 하더라도 그가 저지른 성폭력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박원순의 향기’가 그립고, 그의 공을 정말 기리고 싶다면, 그의 과오를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야 말로 그를 계승하는 방법일 것이다. 
 
피해자의 말에 한 번도 제대로 된 경청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박원순의 사람들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권력 재창출에 눈먼 이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는 더욱 더 없다. 
 
임종석 이사장은 "우리는 또 내일을 살아야하고 4월 7일 이후의 서울이 어떤 철학과 방향으로 나아가느냐는 우리 자신과 아이들에게 어떤 과거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분명히 말한다. 오늘을 사는 여성 유권자들이 내일을 그리고 4월 7일 이후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과거(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 성폭력 사건)에 대한 인정이 먼저라는 것을. 성평등이라는 철학적 가치와 방향성 없이 여성 유권자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미래는 없다는 것을. 
 
제발 닥치고 여성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라.
 
2021년 3월 24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 "한국의 남성 정치인들에게 고함 - 지금은 입 닥치고 여성들의 절규에 귀 기울일 때" 제목의 논평을 2020년 7월 15일에 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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