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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8]"박원순 위력성폭력 사건의 진실을 부정하는 2차 가해 규탄 및 책임촉구 기자회견"에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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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1-03-18 14:12 조회1,2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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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월 18일), 서울시청 앞에서 "박원순 위력성폭력 사건의 진실을 부정하는 2차 가해 규탄 및 책임촉구 기자회견"에 함께 했습니다.
 
성폭력 가해 사실의 책임은 온덴간데 없어지고 이미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로 증명된 피해 사실에 다시 처음부터 의문을 품는 《비극의 탄생》이라는 책이 발간된 직후인 지난 17일 박원순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는 직접 나와 자신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제게 행해지던, 지금까지 행해졌던 모든 일들에 대해서 사과하십시오.”라는 피해자의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에 연대하며 박원순 위력성폭력 사건의 진실을 부정하는 2차가해 규탄 및 책임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자회견 현수막과 피켓에 정당과 후보자의 이름을 명시해서는 안된다며, 이를 가리지 않을시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없다고 기자회견 전에 알려왔습니다. 부득이하게 현수막과 피켓에 이름을 가리고,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은 채로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권자의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 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
 
■ 일 시: 2021년 3월 18일(목) 오전 10시
■ 장 소: 서울시청 앞
■ 주 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한국젠더연구소,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 순 서
▶ 사 회: 안소정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사무국장)
▶ 발언1: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 발언2: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
▶ 발언3: 이선희 (한국젠더연구소 대표)
▶ 발언4: 이가현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공동대표)
▶ 기자회견문 낭독
 
발언1_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안녕하세요.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신지예입니다. 그리고 팀서울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마이크를 사용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하게 되어 유감입니다. 이렇게 갑갑한 기자회견이 있었나 싶습니다. 기자회견하기도 전에 선관위에서 전화가 와서 당과 후보자가 명시되어 있는 부분을 모두 삭제하지 않으면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 선거가 왜 생겼습니까. 여러분. 박원순 성폭력 사건 때문에 생겼습니다. 오거돈 성폭력 사건 때문에 생겼습니다. 왜 생겼는지 그 이유를 말하지 않고, 어떻게 선거를 치를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결과를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현 정부와 선관위는 절대 말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렇게 종이가 덕지덕지 붙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삭제하기 위해 온갖 일을 다 하지만 저희는 물러날 수 없습니다. 이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 피해자가 끝끝내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놓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왜 본인이 나올 수밖에 없었을까요? 끝까지 몰리고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가 도대체 왜 이뤄지는지 모두 그 이유를 까먹고 지우기에만 앞장서기 때문에 얼굴을 드러내놓고 나올 수밖에 없는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이렇게까지 후최할 수 있을지 참 슬프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박원순 성폭력 사건을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그렇게 힘든 일입니까? 사죄하고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누가 그렇게 죽을 일이고, 누가 그렇게 궁지에 몰릴 일입니까? 아닙니다. 잘못을 하면 사과하고 또 시정할 수 있는 것이 행정의 역할일 것입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얼굴을 드러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2차 가해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신승목 대표가 본인의 SNS를 통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여비서와 김재련 등 공직선거법 위반 피고발인 선정.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공작을 펼치더니 스스로 덫에 걸려 들었다. 박원순 시장님을 무고해 죽음으로 내몬 여비서와 그 일당들은 다수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법리를 검토 중이고, 소송을 할 것이다.”라고 밝히는 내용이었습니다.
 
참 끔찍합니다. 어떻게 피해자를 이렇게까지 범죄자로 만들 수 있습니까. 이미 3월 8일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 보고서를 냈습니다. 수십 장에 걸친 보고서에는 피해자의 주장이 사실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수십 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고, 피해자의 핸드폰은 이미 포렌식 수사 되어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관련해서 자신이 직접 봤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피해자의 병원 진료 기록도 있습니다. 당연히 누구든 이 자료들을 보면, 인권위도, 법원도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법원이 의견을 냈음에도, 국가인권위원회가 보고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라고 억지를 피웁니다.
 
저는 다시 우리가 피해자를 떠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피해자의 마지막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혹시 자기 전에 나쁜 생각이 들면 그것은 잘못 된 것입니다. 그것은 당신의, 피해자의 탓이 아닙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인 즉슨 피해자가 자기 전에 매일 이 날들이 생각난다는 것이겠죠. 자신의 아픔이 생각난다는 것이겠죠.
 
여러분, 피해자는 30대 여성의 우리나라 공무원입니다. 이곳에서, 서울시청에서 공무원으로 몇 년을 열심히 일했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생활했었던 그저 한 사람의 일반 시민입니다. 왜 우리가 그 서울시민 한 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서울시청 내에 박원순 성폭력 사건 관계자들에게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제발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지 마십시오.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고, 공공의 역할을, 온당히 해야 되는 역할을 바로 하십시오,
 
어제 박영선 후보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겠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나 말만 그렇지 실제로 본인이 다 짊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귀책사유가 있는 정당은 후보자를 내지 않겠다는 당헌당규를 어기고, 바꿔서 나온 후보가 만약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면 지금 당장 후보의 자리에서 내려오십시오. 그리고 지금 당장, 자신의 선본에 있는 2차가해를 했었던 남인순 의원 등을 모두 다 내보내십시오.
 
안철수 후보가 이런 얘기를 해서 박영선 후보는 하루 종일 우울했다, 이것은 여성 차별이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본인이 필요할 때만 여성성을 강조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기 위해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여성 권리라는 것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것을 위해 여성들이 싸워왔던 것이 아닙니다. 말하지 못한 여성 피해자들을 위해 여성 운동이 이어져 내려왔고, 죽고, 아프고, 다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성 인권이라는 단어가 생긴 것입니다. 박영선 후보자는 본인의 잘못을 호도하지 마시고, 말그대로 책임지시고 후보자 자리에서 내려오시는 책임의 정치를 보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발언2_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의 토론이 있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김진애 후보에게 시대가 여성시장을 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김진애 후보의 반격에만 대응할 뿐 본인의 질문에 답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박영선 후보의 답은 무엇입니까. 왜 이 시대가, 2021년이, 여성 시장을 원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생각하면, 답은 너무 분명합니다. 성폭력이 빈번한 정치구조를 바꾸고, 성인지 감수성 없는 정치인들 때문에 나아지지 않는 현실을 바꾸고, 여성들이 집안에서, 거리에서, 일터에서 내 존엄을 지키고 안전할 권리를 보장받고, 차별과 폭력, 불평등이 없는 더 나은 시대를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왜 이 시대가 여성 시장을 원하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은 질문할 자격도, 대답할 자격조차 없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까지 세번의 지자체장의 성폭력 사건의 책임이 있는 정당으로서 무엇을 하셨습니까.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고, 피해호소인이라는 단어로 책임에서 벗어나려 했고, 당헌을 아주 급하게 개정하면서 권력을 잡을 생각만 했고, 기어이 후보를 냄으로써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더디게 만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끌어내려 국민의힘 후보가, 또는 제3당의 후보가 당선이 되어도 그것은 피해자의 탓이 아닙니다. 피해자를 지원하는 변호인단과 단체의 탓도 아닙니다. 페미니즘을 부르짖는 이 땅의 여성들의 탓도 아닙니다.
 
성폭력을 저질러 놓고 수사를 받고 처벌을 받아 방어권을 행사하고 최소한의 정치적인 책임도 지지 않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탓이며, 정치에서의 성폭력 구조를 부차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대충 변명만 해대며 권력에 취해 피해자의 존재를 잊어버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정치인들의 탓입니다. 피해자의 피해사실을 의심하고 정치공작이라며 왜곡하고 진의를 들여다보지 않으며 2차 가해를 하는 자칭 진보주의자들을 방조한 더불어민주당의 탓이며, 서울시 비서실에 있던 이들이 다른 기관에서 권력을 누리도록 만든 더불어민주당의 탓입니다.
 
국민의힘은 착각하지 말길 바랍니다. 2차 가해에 동조하며 피해 사실을 정치적으로 이용했을 뿐 피해자의 고통과 피해자와 연대하는 이들에 대해 공감한 적 없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이 다시 소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에서의 성폭력 문제에서 자유롭습니까? 정치공작 누가 하고 있습니까? 피해자의 고통을 뒤로 한 채 정쟁의 논리로 사용할 궁리 누가 하고 있습니까?
 
피해자 곁에서 성폭력이 만연한 세상을 무너뜨리겠다는 유권자들 탓 하지 마십시오. 책임을 유권자들에게 떠넘기지 마십시오. 여기, 피해자와 함께 하는 유권자가 있습니다. "권력의 불균형 속에서 누군가 고통을 받는 일이 생긴다면, 모두가 약자의 고통을 공감하고 상처를 어루어만지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피해자의 말에 응답하길 바랍니다. 더 나은 현재를, 더 나은 미래를 살고 싶다는 시대의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길 바랍니다.
 

발언3_이선희 (한국젠더연구소 대표)
 
한국젠더연구소 대표 이선희입니다.
 
이제 민주당은 진심으로 사과하라!
이제 남인순 국회의원은 진심으로 사과하라!
이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자행했던 사람들은 진심으로 사과하라!
 
서울시민 여러분 박원순사건 피해자의 절규가 들리십니까?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왜 치러지게 되는 줄 아십니까?
 
작년 7월 9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죽었습니다. 그는 왜 죽었습니까?
“이 파고를 넘지 못할 것 같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측근에게 남긴 마지막 말입니다.
그를 죽게 한 파고는 바로 자신이 만든 이었습니다.
 
수년 간 서울시청 여성노동자에게 사적노무를 수행케 하고 소위 심기보좌를 수행케 하고 업무시간이나 업무시간 외에도 성적 언행을 자행하며 노동권과 인격권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했기 때문에 생겨난 파고입니다.
수년 간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하고도 위력관계로 형성된 여성공무원의 위치 때문에 단지 그 파고가 일지 않았을 뿐입니다.
 
박원순 전 시장은 당하고도 침묵할 것이라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니 박원순 전 시장은 자신의 행한 행위의 전부를 그 스스로 가해행위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변호사였던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를 공적 언어로 국가시스템에 고소하던 날, 그는 알았습니다.
 
서울시장이라는 권력 안에 있었던 박원순 시장이 몰랐던 스스로 인지하지 않았던 그 행위가, 국가시스템에 의해 고소되었을 때, 변호사의 위치에서 사건의 객관성을 봐야 하는 위치에 섰을 때, 비로소 그는 알았습니다. 자신의 행위가 범죄였음.
 
법이 개입하면 자신은 서울시장이라는 권력적 존재가 아니라 법 앞에 평등한 단 한 명의 사람으로 선다면 자신은 오로지 직장내성폭력 가해자였다는 것을. 그래서 그는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문자를 보냈다.” “이 파고를 넘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서울시장으로서 인지하지 않았던 그 행위가 피의자로서는 성폭력으로 인지되었기 때문에 그는 그 위치에 서지 않으려고 돌아오질 못할 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길로 용서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조차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피해자가 피해를 당했고 법이 처벌해주길 바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피해자에게 쏟아진 수많은 독화살같은 말들을.
 
기억하십니까?
전대미문의 언어 ‘피해호소인’이라는 말을 정부여당 대표. 국회의원들이 집요하게 했습니다. 피해호소인이라는 말은 피해자를 범죄시하는 언어입니다. 법적으로 구제 받을 수 있는 ‘피해’가 아니라 그저 ‘주관적으로 피해를 당했다라는 호소’만이 있다,고 명명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그 자체로 피해자를 법과 인권 밖으로 몰아치는 말입니다. 죽은 가해자를 대신해서 공소권 없는 사건의 피해자에게 존재를 부정케 하는 말입니다.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공소권없고 방어권없는 박원순사건이라 국가인권위에서 밝혔듯이 “사실 인정여부를 더욱 엄격하게 했음”에도 직장내위력성폭력이었음을 국가시스템은 인정했습니다.
 
피해자는 말합니다.
피해자의 말하기는 치유의 시작이라고.
피해자의 고소는 바로 국가시스템 작동의 시작입니다. 범죄행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인권을 수호하며 행복할 권리를 보장하는, 시스템 작동의 시작입니다.
 
국가시스템의 작동을 막어 선 사람이 바로 남인순 민주당 국회의원입니다. 박원순의 사람으로 불렸던 남인순 의원은 피해자가 변호사를 선임하고 여성단체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법적 과정을 밟으려 하자마자 바로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임순영 젠더특보에게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할 것을 주도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박원순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고, 피해자의 법적 구제의 길을 원천봉쇄한 남인순 민주당 국회의원은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피해자가 국가인권위원회와 법원으로부터 사건의 진실을 확인 받은 지금 이 순간.
피해자가 직접 용서를 말하고 있는 이 순간.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피해자가 진정 어린 사과를 한다면 용서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순간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수십 년간 눈물과 헌신으로 이루어 놓은 여성운동이 처참하게 조롱당하고 있는 이 순간.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국회의원 금배지를 여전히 당신의 모든 것입니까? 당장 사퇴하십시오. 그것만이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과입니다. 당장 사퇴하십시오. 누가 여성인권을 그렇게 무참하게 밟은 당신을 국민의 대표라 믿겠습니까? 국민들은 당신에게 바라는 바가 없습니다.
당신이 대의할 국민은 없습니다. 유일하게 당신이 대의했던 박원순은 죽었습니다. 법과 국가 시스템은 박원순이 가해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위력성폭력가해자를 대의하라고 여성운동이 존재하지 않았고 당신에게 국회의원 금배지를 주지 않았습니다.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 이 마당에 죽은 박원순의 입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극의탄생”이라는 책을 쓴 손병관 오마이뉴스 전 기자가 바로 그 자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한 사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박원순 전 시장이 성폭력 가해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자입니다.
 
같은 사실을 놓고 같은 증언을 놓고 다른 판단을 했다면 그것은 관점을 문제입니다.
직장내 위력이 작동되는 매커니즘에 대한 몰이해.
가부장문화가 작동하는 조직에 대한 몰이해.
우리사회에서 여성이 처해진 상황에 대한 몰이해.
전근대적인 성별고정관념과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몰이해.
즉 성인지적 인식이 부족한 까닭에 범죄를 범죄로조차 인식하지 못한 것입니다.
기자라는 자가 그 정도의 인식 수준으로 무슨 책을 냈을까는 읽지 않아도 알겠습니다.
무식에 기초해 과거의 사적 관계에 연연해 진실을 호도하며 얻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이 자는 며칠 전 김용민TV라는 채널에 출현하여 김용민이라는 자와 함께 공공연하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책을 홍보하는 손병관 전 기자는 심지어 박원순의 치적이라고 하는 서울대신교수사건이 실체가 빈약한 사건으로 칭하며, 박원순의 그간의 입장과 활동마저 부정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위력관계의 성폭력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 자는 지금 “가해의 탄생”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나무를 베어 만든 책입니다. 그 책을 통해 2차 가해를 조직하고 있는 이 자의 비열한 작태는 지금 피해자가 기나긴 피해구제의 길을 걸어, 여기 자신의 직장인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려는 순간에 전면적으로 자행되고 있습니다.
 
“일터로 돌아가려는 길에 멈춰” 서서 용서를 말하는 피해자의 발아래, 또 다른 “가해의 탄생”이라는 걸림돌을 놓고 있습니다.
 
손병관을 비롯한 2차 가해자들은 들으시오. 당장 2차 가해를 멈추시오. 당신들은 여성노동자와 여성인권 그리고 시민의 기본권을 박탈하려는 전근대적이고 가부장적인 범죄자의 대열에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오. 자신의 언행을 성찰하십시오.
 
이제 여성들은 시민들은 국민들은 더 이상 치졸하게 피해자의 존재와 인권을 말살하려는 당신들의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피해자는 “불쌍하고 가녀린 여성이라서” 고소한 것이 아닙니다.
피해자는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중단시키고자 고소하고 자신과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동을 한 것입니다. 피해자에 대한 낙인이 횡횡하고 있는 현실에 그것은 헌신에 가까운 용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민주당은 진심으로 사과하십시오. 4.7 서울시장보궐선거는 성폭력에 대한 심판의 선거입니다. 진심어린 사과는 박영선 후보의 사퇴일 것입니다. 용서 받을 기회를 가지십시오.
이제 남인순 국회의원은 진심으로 사과하십시오. 제일 먼저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여성운동 선후배에게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국회의원의 자리에서 내려오십시오.
이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자행했던 사람들은 진심으로 반성하십시오.
피해자의 실명을 드러내며 2차가해를 했던 김민웅 교수는 피해자 앞에 공개 사과하십시오.
“가해탄생”의 저자인 손병관 전 기자, 인터뷰를 빙자해서 피해자와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을 조롱한 김용민은 사과하십시오. 나무베어 만든 2차가해 증거물인 “비극의탄생”의 발행을 중단하길 권합니다만, 요구하지는 않겠습니다. 역사적 증거물로 남겠지요.
 
감사합니다.
 
 

발언4_이가현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공동대표)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공동대표 이가현입니다.
 
휴대폰 하나의 행방을 가지고 8개월이 가까워지는 시간동안 이토록 끈질기게 굴어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피해자는 ‘피해자의 증거는 믿을 수 없다, 박원순 폰에서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말로 2차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마당에 사실을 밝힐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증거물이 무엇이겠습니까? 당연히도, 전국민이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도 명백하게 그것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용 휴대폰입니다. 서울시는 전 서울시장의 범죄혐의를 입증할 주요한 증거물을 어떠한 처분하다시피 유가족에게 소유권을 넘기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법률검토를 했다는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애초에 왜 서울시민의 세금 500여만원이 들어간 휴대폰을 다시 서울시의 자산으로 회수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이전한 것입니까? 그것도 중요한 범죄사실이 들어가 있는 휴대폰을 말입니다.
 
더불어 서울시는 지난 7월 이후 박 전 시장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말하는 것마다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피소사실을 몰랐다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대책회의까지 하셨더군요. 거기서 모자라 피해자의 인사이동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발뺌하더니, 이제는 법률검토도 받지 않고서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서울시는 국민들을 속이고 있습니까? 무엇을 은폐하려 합니까?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 겁니까?
정부여당이 가진 알량한 권력을 유지하고자 합니까?
사망한 박 전 시장의 그 망령된 ‘명예’가 아직도 당신들을 지켜주고 있다고 믿으십니까?
 
아마 지금쯤 증거는 모두 인멸되고도 남았겠지요. 포렌식을 몇 번씩 돌렸을 수도 있고, 폐기되었을 수도 있고 분실되었을 수도 있겠죠.
버닝썬 사태에서 불법촬영 범죄자 정준영이 자신의 휴대폰을 경찰에 제출하지 않고 포렌식 후에 분실로 덮으려고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서울시는 시청 내에서 일어난 범죄행위를 규명하고 해결에 협조하기 위해 증거를 보존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증거가 인멸되었더라도 서울시는 자신들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업무폰의 소유권을 재빠르게 버림으로써 그 모든 책임을 유가족에게 떠넘기기에 성공하셨으니 말입니다.
 
유가족의 아픔을 이용해 진실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짓밟은 서울시의 악랄한 행태에 다시 한 번 분노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서울시는 자신들이 처분한 업무폰을 책임지고 다시 회수해 명명백백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성희롱 및 사적노무 지시 여부의 근거자료로서 공개해야 합니다.
 
또한 서울 시민들에게 거짓말을 해 서울시정의 청렴도를 크게 훼손한 서울시 관련 공무원들은 마땅한 조사를 받고 응당한 법적 책임과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당신들의 그 거짓말에 우리는 더 이상 속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국민들에게 거짓말 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십시오. 피해자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기자회견문
 
서울시와 민주당은 박원순 성폭력 사건을 인정하고 사죄하라!
 
잘못한 사람이, 사과 할 사람이 사실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사과하면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나서서 진실을 호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 조사 결과로도 증명된 피해사실에 끝없이 그것을 진실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자들의 말이 끊임이 없다. 피해자가 나선 이후, 이제 회복하고 싶고, 회복하기 위해 용서하고 싶으니, 용서할 수 있게 진정한 사과를 해달라 호소하는 피해자의 말에 근거도 없이 말한다고,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오히려 비난하는 자들의 행렬이 끝나지 않는다. 심지어 이제는 증인 50명을 근거로 객관적인 척하며 진실을 부정하는 말을 책으로까지 발간했다. 《비극의 탄생》은 정말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비극의 탄생》이라는 비극을 자아낸 자 누구인가. 죄를 저지르고 그 죄값을 받는 대신 모든 공방의 책임을 오롯이 피해자에게 전가한 박원순 전 시장이 그 자이다. 피해자의 고소사실을 유출하여 사법적 정의를 발판으로 한 피해회복의 길을 원천 차단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바로 그 자이다. 당내 정치인들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도 뻔뻔하게 당헌을 바꿔 귀책사유에 대한 책임 없이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바로 그 자이다. 피해자를 피해자로 부르지 않고 피해호소인이라 칭하며 본질을 흐린 고민정, 진선미, 남인순 의원과, 박원순 전 시장의 애도행렬에는 주저없이 나서는 반면 피해자의 피해를 인정하는 데는 끝까지 유보적이었던 민주당 정치인들이 바로 그 자이다. 성폭력 피해의 발생과 이후 후속 조치에 있어 무능한 조직을 만들고도 앞장서서 피해자의 말을 부정한 서울시 사람들이 바로 그 자이다. 용서를 구하면서도 정치적 결단은 내릴 수 없다고 읍소하는 박영선 후보가 바로 그 자이다.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고 버티고 있기에, 권력의 위세를 믿고 2차 가해의 행렬은 멈추지 않는 것이다.
 
피해자는 토로했다. "저는 이번 사건의 이유가 무엇인지 잊혀져 가는 이 현실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저라는 존재와 피해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듯 전임 시장의 업적에 대해 박수치는 사람들의 행동에 무력감을 느낍니다. 이 사건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시며 사건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발언에 상처를 받습니다."
피해자는 호소했다. "거댛나 권력 앞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 그 즉시 문제제기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십시오. 권력의 불균형 속에서 누군가 고통을 받는 일이 생긴다면, 모두가 약자의 고통을 공감하고 상처를 어루어만지는 사회를 만들어주십시오. 여성과 약자의 권익을 위한 운동이 진영과 상관없이 사회적인 흐름임을 인정하고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이미 밝혀진 사실에 근거 없이 추문을 던지는 2차 가해의 행렬을 끊을 수 있는 건, 바로 책임 져야한 사람들이 그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이다. 피해자에게 용서의 기회를 주고 회복의 길을 열어낼 수 있는 건, 바로 책임 져야 한 사람들이 그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이다. 《비극의 탄생》이라는 비극을 끊어내는 건 서울시와 민주당의 책임의지에 달렸다.
 
서울시와 민주당은 박원순 성폭력 사건을 인정하고 사죄하라. 말뿐인 사과가 아닌 결단이 수반되는 사과와 책임지는 정치가 피해자 회복의 시작이자, 피해자가 원하는 사회를 열어내는 시작이 될 것이다.
 
2021년 3월 18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한국젠더연구소,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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