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29] 성폭력 가해 목사에 대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의 책임있는 행보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 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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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9] 성폭력 가해 목사에 대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의 책임있는 행보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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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8-09-03 11:00 조회1,4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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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9일(수) 오전 11시,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는 "성폭력 가해 목사에 대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의 책임 촉구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당일 기자회견 일정에 여세연 사무국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수련회 일정으로 제주도에 있었고, 이에 기자회견 하루 전인 8월 28일, 정책수련회에 참가한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함께 책임있는 행보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8월 29일, 기자회견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성폭력 가해 목사에 대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의 책임 있는 행보를 촉구한다! 
 
 
교회 내 성폭력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연이어 보도되는 사건들, 성폭력 피해를 증언하는 생존자들의 목소리에도 성폭력 문제에 대한 교회 차원의 해결은 여전히 미흡한 모습이다.

2015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소속 목사의 성폭력 범죄 사실에 대해 인지하였다. 피해자는 어린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고도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은 외삼촌이 목회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고 교회에 알린 것이다.

피해자와의 상담을 통해 확인한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가 본 사건을 처리한 과정은 매우 문제적이었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피해자에게 ‘가해 목사를 미성년자 친족성폭력으로 면직시켰다’, ‘순복음 이름으로 절대 개척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 뒤, 가해 목사를 단순 사직시켰고, 개척금까지 주며 지역에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가해 목사는 현재까지도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

2017년 피해자의 문제 제기로 열린 재판위원회는 교회가 성폭력 사건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며, 그 해결 방식이 주먹구구식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재판위원회는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였음에도,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기는커녕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지 않은 채 재판을 진행하였다. 재판위원회 위원들은 가해자에게 사과하라며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부었다. 또한 재판위원회 위원들은 사과하지 않는 가해자를 때리라며, 피해자에게 장우산을 주기도 하였다. 재판위원회는 이렇게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는 교회법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이미 누군가가 작성해 놓은 문서를 ‘합의서’라며 내놓고 피해자에게 서명할 것을 강요하였다.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서명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는 즉시 이에 대해 문제 제기하였음에도,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재판위원회는 아직도 열리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17일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언론 보도를 통해 성폭력 목회자를 강력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8월 6일 보도된 바에 따르면,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해당 가해 목사를 제명하고, 교회를 폐쇄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가해자가 본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스스로 탈퇴 서류를 접수한 것일 뿐 징계에 의한 것이 아니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가해 목사에 대한 징계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제명’, ‘폐쇄 조치’ 등의 표현을 통해 가해 목사에 대한 처벌을 한 것 마냥 언론에 밝히고 있는 것이다.

#미투 운동을 통해 한국 사회 곳곳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어느 때보다 성폭력 사건에 대한 감수성과 진정성 있는 해결 의지가 요구되고 있다. 교회 또한 이에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 8월 28일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공문을 통해 가해 목사 징계를 위한 재판위원회를 8월 31일에 소집한다고 밝혀왔다. 피해자가 문제 제기한지 3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피해자의 호소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성폭력 가해 목사에 대한 징계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본 사건 처리 과정을 철저히 검증하여, 이 과정에서 발생시킨 피해에 대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책임자 징계를 통해 문제점을 바로잡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680개 단체는 본 사건에 대해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책임있는 행보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성폭력 가해 목사를 반드시 면직하라.
둘째.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성폭력 가해 목사의 징계 처리 과정에 대해 진상 조사하고, 책임 있는 자에 대해 징계하라.
셋째.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사건 처리 과정에서 발생시킨 피해에 대해 피해자에게 즉각 사과하라.
넷째.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성폭력 문제 근절을 위한 책임 있는 행보를 보여라.

 
2018년 8월 29일 
 
한국여성의전화
강릉여성의전화, 강화여성의전화, 광명여성의전화, 광주여성의전화, 군산여성의전화, 김포여성의전화, 김해여성의전화, 대구여성의전화, 목포여성의전화, 부산여성의전화, 부천여성의전화,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성남여성의전화, 수원여성의전화, 시흥여성의전화, 안양여성의전화, 영광여성의전화, 울산여성의전화, 익산여성의전화, 인천여성의전화, 전주여성의전화, 진해여성의전화, 창원여성의전화, 천안여성의전화, 청주여성의전화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기독교반성폭력센터, 기독여민회,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회, 대전여민회, 대전여성단체연합, 대한성공회 양성평등국, 믿는페미,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단체연합, 사단법인 오늘의여성, 새움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수원여성회, 여성사회교육원, 여성인권실현을위한전국가정폭력상담소연대(준)(16개소), 울산여성회, 장애여성공감,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66개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130개소), 전국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25개소),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32개소), 전북여성단체연합,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천안여성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피해자지원네트워크, 한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연구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국한부모연합, 함께하는주부모임,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340개 단체), 향린교회 성평등위원회

(총680개 단체)
 
 
* 기자회견이 진행된 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 총회는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를 면직, 제명처리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기사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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